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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과 난소, 그것이 알고 싶다!

산부인과는 임신했을 때만 가는 과인가요?

현대 의학은 주로 신체의 부위에 따라 전공을 나눕니다. 안질환을 다루는 안과, 피부질환을 다루는 피부과, 귀-코-목의 질환을 보는 이비인후과 처럼 말입니다.

 

산부인과는 산과와 부인과의 합성어로, 아이를 낳는 '산과'와, 자궁과 난소의 질환을 다루는 '부인과'를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이상이나 질환을 다루는 '생식내분비과'가 있으며 이는 주로 난임, 폐경기 장애 등을 다룹니다. 즉 현대의 산부인과학은 크게 산과, 부인과, 생식내분비과로 나뉘는 것입니다.

 

결국 임신과 출산, 그리고 부인과, 내분비과적 질환들은 모두 자궁과 난소에 생기므로 산부인과는 인체, 특히 여성의 인체의 장기 중에 '자궁'과 '난소'를 다루는 의학의 분야라고 생각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자궁은 여성의 골반에 위치하는 서양배(pear) 또는 조롱박 모양의 장기로 밖에서부터 장막층, 근육층, 내막층으로 이루어고 크기는 6~7cm 정도 됩니다. 사람의 얼굴과 목처럼 보인다고 해서 자궁의 좁은 부분을 자궁경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서양배(Pear) : 뒤집어 놓으면 자궁의 모양과 비슷합니다. 자궁의 입구 즉, 좁은 부분이 자궁경부입니다. 출처 : www.calpear.com>

 

자궁의 주요 기능은 아시다시피 임신과 출산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대 여성의 경우 평생 임신을 한두번, 많으면 3번이므로, 그 기간은 1~3년에 불과할 것입니다. 임신의 기간은 만삭분만을 37주에서 40주로 정의합니다. 즉 한번의 임신은 약 10개월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신을 제외한 기간에도 자궁과 난소는 계속 활동합니다. 보통 28일을 기준으로 자궁과 난소는 한번의 생리주기를 완성합니다. 즉 끊임 없이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리주기를 돌아가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며 특히, 에스트로겐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임신은 물론 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게(가슴의 발달, 잘록한 허리, 피하지방의 발달) 만들어 주는 호르몬이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자궁과 난소 질환인,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자궁내막폴립 등의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stroge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따라서 여성은 평생 에스트로겐에 노출 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자궁과 난소 질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그것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인 것입니다. 

 

산부인과는 임신했을 때만 가는 곳이 아니라 평생 언제든지 생길수 있는 자궁과 난소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갈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