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인데 병원에 갔더니 자궁을 떼라네요. 전 아직 미혼인데..."
오늘 어두운 표정으로 진료실에 들어온 여성분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물론 의사선생님이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아직까지 자궁선근증은 난치병이다보니 자궁적출술 이외에는 근치적인 치료가 힘들다는 취지의 말이었겠죠.
생리통과 하혈로 고생하는 여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30만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근종과 선근증으로 진료를 보고 있으며 그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혼여성의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심한 환경오염, 환경호르몬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달의 1/4을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낸다고 하소연하는 그녀.
그런데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궁을 적출하라는 이야기는 청천벽력과 같습니다.
심지어 출산을 모두 마친 여성에게도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떼라는 것은 선듯 받아드리기 힘듭니다.
아기를 원하지만 떼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지긋지긋한 통증과 하혈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유심히 귀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자궁은 여성에게
단지 신체의 일부라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도 쉽게 자궁적출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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